집에서 요리를 하다 보면 한 스푼만으로 음식의 인상을 바꿔주는 재료가 있다. XO 소스는 바로 그런 역할을 하는 소스다. 이름은 익숙하지만 정확히 무엇으로 만들어졌고 어떻게 쓰면 좋은지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알고 나면 생각보다 일상 식탁에 활용하기 쉬운 소스다.

1. XO 소스는 어떤 소스인가
XO 소스는 홍콩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중식 계열 소스다. 기본적으로 말린 해산물과 고추 기름을 바탕으로 한다. 말린 가리비와 새우가 핵심 재료로 쓰이며 여기에 마늘 양파 고추가 더해진다. 이 재료들이 기름에 천천히 볶아지면서 깊은 향과 감칠맛이 만들어진다.
이 소스의 특징은 짠맛보다 풍미에 있다. 단순히 간을 맞추는 역할이 아니라 음식 전체의 맛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양념이라기보다는 맛을 더하는 재료에 가깝다. 국물 요리보다는 볶음이나 비빔 요리에 특히 잘 어울린다.
XO 소스는 고급 식재료로 만들어졌다는 인식 때문에 특별한 날에만 쓰는 소스로 생각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소량만 사용해도 효과가 크기 때문에 일상 요리에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다. 한 번 만들어 두거나 병 제품을 구비해 두면 다양한 요리에 응용이 가능하다.
2. 집에서 활용하기 쉬운 XO 소스 사용법
XO 소스는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도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가장 쉬운 방법은 볶음 요리에 넣는 것이다. 채소 볶음이나 계란 볶음밥에 한 스푼만 더해도 전체 맛이 깊어진다. 따로 양념을 많이 하지 않아도 풍미가 살아난다.
면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우동이나 국수에 살짝 곁들이면 해산물 향이 더해져 색다른 맛이 난다. 국물을 많이 쓰지 않는 비빔면이나 볶음면에 특히 잘 맞는다. 소스를 많이 넣기보다는 기름 대신 사용하는 느낌으로 소량만 쓰는 것이 좋다.
또 다른 활용법은 소스 위에 소스를 더하는 방식이다. 간장이나 간장 베이스 소스에 XO 소스를 조금 섞으면 깊이가 달라진다. 고기나 두부를 찍어 먹는 소스로 활용해도 좋다. 이렇게 쓰면 기존 양념에 변화를 주면서도 조리 부담은 크지 않다.
3. XO 소스를 고를 때와 보관할 때의 기준
XO 소스를 고를 때는 재료 구성을 먼저 보는 것이 좋다. 말린 해산물의 비중이 높을수록 풍미가 깊다. 고추 기름의 매운맛이 과하지 않은 제품이 일상적으로 쓰기에는 편하다. 처음 접한다면 향이 강하지 않은 제품부터 시작하는 것이 부담이 적다.
보관은 냉장 보관이 기본이다. 개봉 후에는 깨끗한 숟가락을 사용해 덜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기름과 고형물이 분리될 수 있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사용할 때 가볍게 섞어주면 된다.
한 번에 많이 사용하는 소스가 아니기 때문에 작은 병 하나로도 오랫동안 쓸 수 있다. 소량만으로도 요리의 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 이 소스의 가장 큰 장점이다. 냉장고에 두고 필요할 때 꺼내 쓰는 방식이 잘 어울린다.
XO 소스는 특별한 요리를 위한 소스라기보다 일상 요리에 깊이를 더해주는 재료에 가깝다. 익숙한 음식에 작은 변화를 주고 싶을 때 한 스푼만으로도 충분하다. 알고 쓰면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요리에 대한 부담도 줄어든다. 그래서 XO 소스는 천천히 오래 곁에 두고 쓰기 좋은 소스다.